| 권향엽 의원, 기술보증기금 평가 코스닥 상장기업 72%, 상장 이후 주가 하락 “전문성·신뢰성 제고 필요” 서은홍 기자 hnnl298@naver.com |
| 2026년 10월 15일(목) 08:50 |
|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전문평가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술보증기금은 16개 전문평가기관 중 하나다. 전문평가기관의 평가등급이 A 또는 BBB 이상인 경우 기술특례상장 신청이 가능하다.
기술보증기금이 2020년부터 2026년 8월까지 평가한 기업은 총 133곳이며, 그중 60곳이 상장에 성공했다. 각 기업 상장시점의 공모가와 2026년 8월 31일 종가를 비교해보면 71.7%에 해당하는 43곳에서 가격이 하락하고, 28.3%에 해당하는 17곳에서는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하락률이 가장 큰 사례인 (가)기업은 2022년 10월 기술보증기금 심사에서 BBB 등급을 받고, 2023년 8월에 코스닥에 상장됐다. 당시 공모가는 2만1,959원이었으나 2026년 8월 31일 종가는 1,219원으로, 무려 94.4%가 하락했다.
반면, 가격 상승률이 312.5%에 달하는 사례도 있다. 2021년 6월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A등급을 받은 (나)기업은 2022년 6월 상장됐으며, 공모가 4만원에서 올해 8월 31일 종가가 16만5,000원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기술보증기금 평가 후 올해 상장에 성공한 기업은 현재까지 5곳으로, 공모가 대비 8월 31일 종가가 모두 13~38%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기술보증기금은 “우리 기관은 한국거래소가 정한 평가기준에 따라 기술성, 사업성 등의 전문평가를 실시하고, 기업의 최종 상장승인 여부는 한국거래소에서 기술성 외에 영업상황, 경영투명성, 투자자 보호 등을 종합 고려하여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 상장 시 최종 공모가격은 발행회사와 상장주관사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를 고려해 협의하여 결정하는 것으로, 전문평가기관의 기술성 등 평가결과가 공모가격 결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권향엽 의원 역시 “기술보증기금은 기술성·사업성을 평가하는 기관이지 주가가 상승할지 하락할지 예측을 제공하는 기관은 아니다”라고 짚으면서도, “하지만 전문평가기관인 동시에 공공기관으로서의 지위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문성과 신뢰성을 제고하려는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은홍 기자 hnnl298@naver.com
